[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가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 NIDD 서밋(Neuroimmunology Drug Development Summit)’ 연사로 나선다.
NIDD 서밋은 신경 면역학 분야에 특화된 국제 학술 포럼이다. 올해로 3번째 열린다. 글로벌 제약사와 유망 바이오 벤처들이 참여한 포럼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성승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로슈의 로버트 발로 부사장, 사노피의 카를로스 페드라자 이사 등이 발표를 맡는다.
성승용 대표이사는 포럼 마지막 날인 29일,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에서의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P2X7이라는 이온통로의 발현이 증가되어 염증복합체가 활성화되면 뇌 속에 많은 염증인자를 방출하게 된다. 이형(異型)이 많은 P2X7 이온통로를 직접 억제하는 기전은 개체간 차이로 인해 치료 유효성이 낮지만, 샤페론은 특정 GPCR 수용체가 P2X7을 조절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의 알츠하이머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최근 신약 타겟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개시단계와 증폭단계에서 모두 차단함으로써 경쟁업체 대비 월등한 억제 효능을 보인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경쟁업체의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이 IL-1ß와 IL-18만을 억제하는 데 비해 샤페론의 물질은 IL-1ß, IL-18 뿐만 아니라 면역중개 염증질환에 관여하는 TNF-α, IL-6, MCP-1 등 다양한 염증인자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특히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한다”면서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샤페론은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도 아토피 피부염 및 코로나19를 비롯해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면역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2상 환자 등록을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뉴세린을 국전약품에 기술이전 하는 등 임상 개발과 상장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