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무릎관절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2015년에 비해 2019년에 33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 인원 중에서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지만 4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하고, 이같은 내용을 15일 공개했다.
최근 5년간 총 진료 인원은 2015년 262만 1000명에서 2019년 295만 1000명으로 12.6%(33만 명)가 증가했고, 연평균 3.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75만 5000명에서 2019년 89만 3000명으로 18.2%(13만 8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186만 6000명에서 2019년 205만 8000명으로 10.3%(19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 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295만 명) 중 60대가 33.0%(97만 2000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2%(80만 3000명), 50대가 19.8%(58만 5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는 60대 31.6%, 70대 25.6%, 50대 20.3%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60대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70대와 50대가 각각 27.9%, 19.6%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이 60대 환자에게 가장 많은 이유는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일차성 무릎관절증이 50대 이후 점차 발생하면서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다만, 70대 및 80대 이상의 경우 인구 감소로 인해(사망 등의 이유) 인구 분포상 60대가 가장 많고, 퇴행성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증의 비율은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1조 1399억 원에서 2019년 1조 6824억 원으로 5년간 47.6%(5424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10.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5년 2256억 원에서 2019년 3592억 원으로 59.2%(1336억 원)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 44.7%보다 1.3배 높았다.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구성비를 성별·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39.1%(657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33.4% (5611억 원), 80대 이상 13.2%(2216억 원) 순이었다. 특히 30대까지 남성 총진료비가 여성보다 많았고 4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43만 5000원에서 2019년 57만원으로 31.1%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비가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은 남성 34.7%, 여성 31.2%로 비슷했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며 "체중 관리도 무릎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