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13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유유제약 관련주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진단키트 도입 촉구에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3.49포인트(+1.07%) 오른 3169.0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4억원, 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다. 개인은 466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의약품지수는 어제 보다 293.67포인트(+1.62%) 상승한 1만8413.94를 기록했다. 구성 종목 중 유유제약 관계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 이날 유유제약2우B, 유유제약1우, 유유제약 등 세 종목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자가진단키트 도입 촉구에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가능하도록 다중이용시설 입장 전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하고 음성인 경우에만 입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유제약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중인 국내 제약업체를 위해 국고 68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다. 이들 5개 기업은 모두 주가가 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3.34%), 우리들제약(-1.47%), 동화약품(-1.29%), 신풍제약(-0.77%), 종근당홀딩스(-0.47%), 유한양행우(-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9.72포인트(+0.97%) 오른 1010.37로 마감, 안정적으로 1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약지수 역시 307.94포인트(+2.48%) 오른 1만2729.59를 기록했다. 코스닥 업종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한국파마(+18.79%), 바이넥스(+14.14%), 유바이오로직스(+13.01%), 세운메디칼(+12.02%), 이수앱지스(+10.92%), 옵티팜(+10.04%)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바이넥스와 이수앱지스는 인도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국내에서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는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다.
대성미생물(-4.21%), 티앤엘(-3.04%), 이노테라피(-2.80%), 씨티씨바이오(-2.33%), 삼천당제약(-2.00%), 바디텍메드(-2.00%)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