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12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반등했고 코스닥은 무려 20년 만에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속진단키트 도입을 촉구하면서 관련주들인 휴마시스와 유유제약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를 기록했다. 장 중 한 때 3150대 후반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7억원, 3900억원을 순 매도했으나 개인이 691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지수는 전날 대비 221.27포인트(+1.24%) 오른 1만8120.2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전체 업종 중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며 4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구성 종목 중에선 유유제약의 선전이 돋보였다. 유유제약1우(+29.61%)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유제약(+27.21%) 역시 상한가에 근접했다. 유유제약2우B(+17.37%)도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연제약(+6.39%), 우리들제약(+6.36%), 진원생명과학(+5.51%) 등이 뒤를 이었다.
유유제약의 상승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에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유제약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유일하게 '래피드 방식' 신속 항원 진단키트로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은 SD바이오센서의 유통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제약(-1.85%), 녹십자(-1.02%), 유나이티드제약(-0.99%), 영진약품(-0.79%), 환인제약(-0.54%), 삼일제약(-0.2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중 하락마감한 것은 총 7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로 마감, 무려 20년 7개월 만에 1000포인트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제약지수 역시 321.79포인트(+2.66%) 상승한 1만2421.65로 마감했다. 코스닥 업종 중 4번째 높은 상승률이며 4일 연속 상승 기록이다.
휴마시스(+27.08%)가 상한가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제놀루션(+14.06%), 에스티팜(+13.10%), 녹십자엠에스(+12.15%), 바디텍메드(+10.02%), 엔지켐생명과학(+9.29%) 등도 상승했다. 이날 무려 5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휴마시스 역시 오세훈 시장의 신속진단키트 도입 촉구 덕을 봤다. 휴마시스는 2000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기업으로 현장검사(POCT) 자동면역분석장비, 면역정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한다. 지난 3월에는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체코에서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 자가사용 인증을 받기도 했다.
티앤엘(-8.24%), 유틸렉스(-3.48%), 원바이오젠(-2.37%), 중앙백신(-2.33%), 메디포스트(-1.51%), 퓨쳐켐(-1.50%) 등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