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8일,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동반 매수에 힘 입어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한 채 장을 마쳤으며 특히 무상증자를 공시한 씨젠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어제 보다 5.85포인트(+0.19%) 오른 3143.26를 기록했다. 초반엔 하락세로 시작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오후부터는 완만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은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10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362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반면 기관은 47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약품지수도 전날 대비 252.07포인트(+1.44%) 오른 1만7763.49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전 업종 중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진원생명과학(+12.20%), SK바이오사이언스(+9.61%), 파미셀(+4.76%), 제일약품(+4.28%), 신풍제약우(+3.94%), 동화약품(+3.82%)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진원생명과학은 두 자릿 수 상승을 기록했으나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아 오히려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다만 오늘 백신 관련주들의 성적이 좋아 같은 맥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유유제약2우B(-3.28%), 유유제약1우(-2.64%), JW중외제약2우B(-1.38%), 일동제약(-0.65%), 유한양행(-0.64%), 한미약품(-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8.80포인트(+0.90%) 오른 982.02에 거래됐다. 제약지수 역시 370.63포인트(+3.22%) 오른 1만1896.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업종 중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날 제약 종목 중에선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종목이 5개나 됐다. 씨젠(+19.37%), 제테마(+13.69%), 이수앱지스(+12.18%), 에스티팜(+11.68%), 유바이오로직스(+10.89%) 등이 두 자릿 수 상승을 보였고 신일제약(+8.13%)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씨젠은 무상증시 공시가 호재로 작용했다.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발행주식 2623만4020주 중 자사주 24만2046주를 제외한 신주 2599만1974주가 추가돼, 총 발행 주식수는 5222만5994주로 늘어난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26일, 상장 예정일은 5월 20일이다. 무상증자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제테마는 조직 리프팅용 제품인 ‘에피티콘’이 러시아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게 호재로 작용했으며 이수앱지스는 독일이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얻기 위해 러시아와 양자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이수앱지스는 스푸트니크V를 생산하는 7개 컨소시엄 업체 중 하나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과 상업화에 필요한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으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인도 테크인벤션 라이프케어와 유비콜-플러스의 인도 출시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아스타(-2.46%), 휴마시스(-2.33%), 지놈앤컴퍼니(-2.23%), 화일약품(-1.98%), 코아스템(-1.78%), 티앤엘(-1.65%)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