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고광표, 박철원 각자 대표이사)은 특정 장내미생물에 의한 대사질환 치료기전 규명에 성공, 해당 내용의 논문이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및 서울대병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KIST 연구진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여, 순수 분리한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균주가 분비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 식욕억제호르몬) 분비조절 단백질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본 논문은 해당 단백질이 체중 조절 및 갈색지방 활성화, 당항상성 조절 등의 주요한 대사질환 지표들을 개선하였음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단백질의 주요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조절 기전 등도 함께 검증하여 대사질환 치료효능의 핵심 기전들을 확인했다.
본 연구결과는 주요한 장내 미생물의 대사질환 개선 기능성을 분자생물학적 기전 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과 반응하는 인체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본 연구 결과는 당사가 First in Class로 개발하고 있는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KBLP-004의 기전(MoA)을 규명한 것으로,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개발회사와는 달리 단순 생균이 아닌 생균이 분비하는 물질기반 First in Class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과 해당 물질과 반응하는 수용체를 세계 최초로 밝혀냄으로써 항체나 저분자화합물 치료제 개발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파이프라인의 가치제고와 기술이전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연구는 생균 외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물질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과학적, 경제적 성과를 둘다 성취했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 21년 5월호 대표 논문으로 게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