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임명하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임명하네”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 임원진 보강에 집중
  • 이상훈
  • admin@hkn24.com
  • 승인 2021.04.0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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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하게 내린 봄비가 대지를 적신 3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벗꽃이 다시 떠날 채비를 하듯 한잎 두잎 지면으로 떨어지고 있다.
수북하게 내린 봄비가 대지를 적신 3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벗꽃이 다시 떠날 채비를 하듯 한잎 두잎 지면으로 떨어지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우타노 쇼고'의 소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처럼 벚꽃이 흐드러지는 봄은 누군가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짧은 시간 피었다가 저버리는 벚꽃은 흔히 첫사랑의 메타포로 사용된다.

벚꽃은 또 새출발을 의미하기도 한다. 졸업과 입학이 주제인 창작물이라면 벚꽃이 거의 기본값 수준으로 들어간다.

벚꽃이 저물어 가는 요즘, 제약·바이오 업계가 전문 임원진 보강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인재 영입을 통해 실적 회복 및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려는 포석이다.

먼저 셀트리온그룹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에 따라 기우성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회사의 미래를 이끌 내부 전문가들을 승진시켜 '젊은 리더십'을 표방한 조직 확립에도 나섰다.

윤정원, 오명근 수석부사장은 사장급인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셀트리온은 중국 법인에 사장급 대표이사를 파견,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생산 관리 등 각 부문별로 전문인력을 배치해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제약사에 진입한다는 '비전 2030' 실현의 초석을 다지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이병만 전무이사(영업기획부·홍보·경영관리부문장 총괄)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약품사업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이병만 신임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지난 1986년 12월 유한양행 입사 이래 35년 동안 근속한 오리지널 ‘유한맨’이다.

한국엘러간-애브비 컴퍼니는 김효섭 전무를 EC/SC(Eye Care/Specialty Care) BU 총괄로 영입했다. 연세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생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효섭 전무는 LG생명과학과 노바티스, 알콘 코리아를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알콘 연구소에서 제약 및 안구 건조(Pharmaceutical & Dry Eye) 제품의 아시아 마케팅 총괄을 역임했다.

동국제약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오흥주 사장이 총괄사장으로, 전세일 부사장과 이종진 부사장이 사장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오흥주 총괄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과 졸업 후 1989년 동국제약에 입사해 2008년부터 해외사업부 부사장직을 맡았었다. 2009년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 중이다.

전세일 사장대우는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1988년부터 2006년까지 CJ에서 ETC 영업마케팅 등 주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2007년에 동국제약에 입사해 ETC 영업마케팅 이사, 2017년 영업마케팅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진 사장대우는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 MBA를 수료했으며, LG전자를 거쳐 2014년 동국제약에 입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O 이후의 본격적인 성장 전략 실행을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판교 연구소에 바이오3실을 신설하고 차세대 백신 개발 및 mRNA 백신 등 플랫폼 확장과 관련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는 ▲원액생산실 ▲완제생산실 ▲운영지원실 ▲기술지원실로 조직을 확대했다. 증가하는 생산량에 대비하고 설비 가동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국내외 증설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동구바이오제약 계열사 노바셀테크놀로지도 이태훈 대표이사를 재선임하고 이사진을 대폭 보강했다. 노바셀은 이태훈 대표이사를 중임하고, 강인중 부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황만순(CSO)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와 이해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이노테라피 CTO를 선임했다. 감사로는 김석민 신정회계법인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강인중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 상무파트너 등 업계에서 오랫동안 재무전문가로서 활동해 왔으며 황만순 이사는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펀드(PEF), 한국투자 Re-Up펀드 등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해신 이사는 현재까지 SCI 논문 208편을 게재하고, 2018년 Web of Science/Clarivate로부터 전세계 과학자 중 논문 피인용지수 상위 1% 이내에 드는 Highly Cited Researcher Award를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구자다.

신규 선임된 김석민 감사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산동회계법인(현삼정회계법인)에서 근무한 뒤 한양증권 인수공모팀을 거쳐 현재 신정회계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중소회계법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명문제약도 매출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 하에 양환태 수도권사업부장과 이경희 충호남사업부장을 각각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인력 보강은 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며 “전문 임원 영입을 통해 성장 가속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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