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장 출격 휴젤, 주가도 응답할까?
美 시장 출격 휴젤, 주가도 응답할까?
FDA에 레티보 50, 100닛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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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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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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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휴젤이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출격을 위한 막바지 채비에 돌입하면서 향후 주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FDA에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약 2조원 규모의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유럽, 중국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주요 시장이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에게는 글로벌 시장 내 자사 제품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필수 전진 기지로 꼽히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15년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3상(BLESS 1, 2)에 착수했으며 2019년 1월 해당 임상을 공식 종료했다. 같은 해 4월 미국 현지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통해 마지막 임상 시험(BLESS 3)에 돌입해 현재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휴젤은 지난해 9월 미국 FDA와의 Pre-BLA 미팅(사전미팅)을 진행, 이번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으며 허가 획득까지 일반적으로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만큼 오는 2022년부터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별다른 악재 없이 꾸준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21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순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한 67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0억원, 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101% 늘었다.

이에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매출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4분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1% 급증하며 367억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해외시장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여기에 미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휴젤아메리카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대한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 휴젤은 이번 미국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을 기점으로 곧 독점 판권을 확보한 국가에서도 품목허가를 신청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한편, 휴젤아메리카를 통한 미국 시장 내 직접 유통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 극대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상황이 이러자 이제 투자자들의 눈은 휴젤 주가에 쏠리고 있다. 31일, 휴젤 종가는 2100원(+1.19%) 오른 17만8500원이다.

휴젤은 지난달 10일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24만주, 약 87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했으며 이 중 10만주를 소각했다.

이에 대해 휴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적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의 여파로 실제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며 "주가 회복을 통해 기업 저평가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업 성장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해 바삐 움직이는 휴젤의 행보에 주가가 제대로 응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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