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 예방효과가 있다는 보도 후 관련주들의 주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미국 8개 지역 의료기관 종사자 3950명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관찰한 결과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예방효과가 80%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3950명 중 2479명(62.8%)은 1~2차 백신을 모두 접종했으며 477명(12.1%)은 1차 접종만 받았는데 백신을 한 차례 접종했을 경우 예방효과는 80%였으며, 두 차례 모두 접종 시 예방효과는 90%까지 증가했다. 원래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시장 화이자 관련주로는 다소 이견이 있긴 하나 신풍제약,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우리바이오, 부광약품,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이 거론된다.
30일 신풍제약은 전일 대비 300원(+0.33%) 오른 9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KPX생명과학 역시 120원(+1.42%) 상승한 858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300원(+0.75%) 오른 4만400원, 우리바이오는 10원(+0.23%) 오른 4305원을, 부광약품은 100원(+0.43%) 오른 2만3350원을, 한미약품은 2000원(+0.63%) 오른 31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7000원(-2.12%) 하락한 32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모더나 관련주로는 주로 파미셀, 에이비프로바이오 등이 거론된다. 파미셀은 150원(+0.99%) 오른 1만5350원을 기록했으나 에이비프로바이오는 23원(-2.63%) 내린 85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부 종목은 하락했으나 대체로 호재를 타고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종목들은 화이자, 모더나 이슈에 따라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25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중단됐을 때 신풍제약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5일 신풍제약은 -7.39%, 신풍제약우는 -5.67% 각각 하락하며 의약품지수 종목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향후 백신 관련 또 다른 이슈가 발생했을 때 각각의 관련주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