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임현택 회장, 안기종 대표 고소에 “잘됐다, 바라던 일”
소청과 임현택 회장, 안기종 대표 고소에 “잘됐다, 바라던 일”
“환자편 행세하며, 그들의 고통 이용하는 것 아닌지, 의문”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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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9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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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회장(왼쪽)과 안기종 대표
임현택 회장(왼쪽)과 안기종 대표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가 지난 26일 자신을 명예훼손죄·모욕죄·업무방해죄 혐의로 형사고소한 것에 대하여 “바라던 일”이라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대표는 “지난 2일 국회 정문에서, 중대범죄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고 일정 기간 재교부를 금지한 의료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 계류시킨 법사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자리에 임회장이 찾아와 ‘환자가 직업이야?’라며 환자를 비하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인 안대표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급하는 특정 제약회사로부터 후원을 받아 이해관계 충돌행위를 하였다는 내용과 발언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며 임 회장을 지난 26일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임회장은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반색하면서도, “‘환자가 직업이야?’라는 말을 ‘환자 비하’라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바로 환자단체 대표인 안기종이 평소 ‘환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것이다. ‘환자’라는 말은 ‘병들거나 다쳐서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자체로 나쁘고 좋고의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임회장은 “병들고 다친 사람들은 심신의 괴로움 뿐만 아니라 생계 곤란으로도 막대한 고통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안대표는 환자대표라는 명분을 앞세워 1년 365일 내내 정치판을 쫓아다닐 뿐 아무것도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지 않은데, 점점 그 위세가 당당해지고 목소리는 커진다. 안대표는 진짜 환자들의 슬픔을 공감하며 그 고통을 함께 하는 자인가? 아니면 환자편 행세를 하며 그들의 고통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취하는 자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임회장은 “우선 안대표의 고소장을 확인 후 무고 고소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향후 진행 방향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 생각이다. 내가 명예훼손죄, 모욕죄, 업무방해죄를 저질렀다고 하는데, 과연 안대표의 그 진짜 ‘업무’가 무엇인지, 정말로 그의 ‘명예’가 훼손된 것인지, ‘환자’라는 표현이 그의 주장처럼 모욕에 해당하는 것인지 철저히 밝혀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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