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위해 기술이전을 받는다고 밝힌 이수앱지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시초가 밑으로 떨어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629억원, 49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71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387.54포인트(+2.20%) 오른 1만7972.15를 기록했다. 장중 1만8000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후반 다소 힘이 빠졌다. 그럼에도 이날 업종 중 변동성지수(+3.19%), 철강금속(+2.96%)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오리엔트바이오(+7.34%), 셀트리온(+5.25%), 삼일제약(+3.23%), 삼성바이오로직스(+3.17%), 대웅제약(+3.11%), 녹십자(+2.24%)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실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늘 발표된 대선주사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위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대표적인 이재명 테마주다.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정식 품목 허가 전 사용 권고의견을 제시한 게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JW생명과학(-7.25%), SK바이오사이언스(-6.44%), 진원생명과학(-4.55%), 명문제약(-2.43%), 파미셀(-2.25%), 일양약품우(-2.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따상'에 성공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상장 다음날 1%대 하락세를 보이다 22일에는 13% 넘게 급락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못하면서 결국 시초가 13만원 보다 아래인 12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장 첫날 12조9285억원이던 시가총액도 9조4478억원까지 떨어져 3조4807억원이 증발했다.
코스닥은 전일에 비해 2.60포인트(-0.27%) 하락한 954.10으로 마감했다. 제약지수는 50.50포인트(-0.43%) 내린 1만1566.47을 기록했다.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브이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개시한다고 밝힌 이수앱지스가 상한가(+30.00%)를 기록했으며 바이넥스(+14.29%), 팬젠(+8.93%), 휴마시스(+8.41%), 국전약품(+6.27%), 이노테라피(+4.21%) 등이 뒤를 이었다.
셀루메드(-11.25%), 인트론바이오(-7.93%),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5.70%), 제노포커스(-5.06%), 프로스테믹스(-4.84%), 엔지켐생명과학(-4.41%)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