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자 4만명 넘어섰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자 4만명 넘어섰다
남성 환자 3만 1천명 ... 여성 환자는 9천명에 그쳐

건보공단,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료 현황 발표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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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슬관절 전면에 부착된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파열된 상태로 장시간이 지나면 반복되는 관절의 비정상적 전방 전위에 의해 관절사이의 반월상연골이 파열돼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자가 2019년 기준 4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았지만, 증가율은 여성에서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2015년~2019년)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총진료 인원은 2015년 3만 8120명에서 2019년 4만 527명으로 6.3%(2407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5%를 기록했다. 남성은 2015년 2만 9709명에서 2019년 3만 1144명으로 4.8%(1435명), 여성은 2015년 8411명에서 2019년 9383명으로 11.6%(972명) 증가했다. 

 

2019년을 기준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의 진료 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20대가 31.5%(1만 2777명)로 가장 많았다. 이후 30대 20.6%(8365명), 40대 16.5%(6675명) 순이었다. 

6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환자 수가 많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20대 35.4%, 30대 22.9%, 40대 15.2% 순이었고 여성은 40대 20.8%, 50대 20.3%, 20대 18.7%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 75명 이던 것에서 2019년 79명으로 5.3% 증가했다. 남성은 2015년 117명에서 2019년 121명으로, 여성은 2015년 33명에서 2019년 3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574억원 에서 2019년 846억원으로 약 47.3%(272억 원) 증가했다. 총진료비는 남성이 더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성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3.9%(2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9%(177억 원), 40대 16.2%(137억 원)가 뒤를 이었다. 60대까지는 남성의 총진료비가 많았지만 70대부터는 여성의 총진료비가 많았다.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150만 6841원에서 2019년 208만 8433원으로 38.6% 증가했으며, 남성 진료비가 여성 진료비보다 많았다. 2015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은 남성과 여성에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진료 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234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남성과 10대 여성은 각각 227만 6000원, 257만 5000원이었다. 성별 진료 인원 구성비는 20대가 가장 높았으나, 1인당 진료비는 10대가 가장 높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 관절 안에 위치한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고,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출 때,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 관절이 뒤틀려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으면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며 "중년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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