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지수 3000선이 붕괴됐다. 지난 3월 10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반면 의약품지수는 모처럼 상승을 기록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9포인트(-0.28%) 내린 2996.3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거센 매도세에 상승분을 되돌려줘야 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3억원, 43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96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데 반해 의약품지수는 어제 보다 65.37포인트(+0.38%) 오른 1만7393.73으로 장을 마쳤다. 무려 6거래일만의 상승 마감이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셀트리온(+2.56%), 일동홀딩스(+2.45%), 대웅제약(+1.97%), 동아에스티(+1.58%), 대원제약(+1.54%), 환인제약(+1.39%) 등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유플라이마가 유럽 승인을 받은 게 호재로 작용했고 동아제약은 주총에서 현금배당을 결정한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치료 목적의 정맥 마취제 프리폴MCT주 중남미 수출 소식이 상승을 견인했다
오리엔트바이오(-13.29%), 신풍제약(-3.83%), 진원생명과학(-3.20%), 유나이티드제약(-2.88%), SK바이오사이언스(-2.85%), 현대약품(-2.63%) 등은 하락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실적 약세에 불안감이 급증하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7년간 누적 순손실이 약 800억원에 육박하며 자본잠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도 하락했다. 따상에 성공한 첫날을 제외하면 단 한번도 상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은 7.51포인트(+0.79%) 오른 953.82로 장을 마쳤다. 제약지수는 장 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다 막판에 힘이 빠지며 2.91포인트(-0.03%) 소폭 하락해 1만1623.78을 기록했다.
아스타(+10.94%), 퓨쳐켐(+8.68%), 휴마시스(+7.03%), 티앤엘(+6.91%), 셀레믹스(+4.39%), 테라젠이텍스(+4.15%)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어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던 아스타는 정부가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에 수혜가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 어제의 손실을 어느정도 메웠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2.82%), 엘앤씨바이오(-6.21%), 삼천당제약(-4.88%), 신일제약(-3.41%), 화일약품(-3.34%), 제노포커스(-2.77%)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