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3일, 개미들이 1조 넘게 매수하며 코스피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3000선 초반까지 밀린 채 마감됐다. 공모주 열풍의 핵심이었던 SK바사는 오늘도 하락하며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일 연속 하락세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72포인트(-1.01%) 하락한 3004.74를 기록, 아슬아슬하게 3000선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1조 넘게 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64억원, 540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의약품지수는 오늘 역시 138.62포인트(-0.79%) 떨어진 1만7328.36을 기록했다. 벌써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시계를 좀 더 뒤로 돌려 2월 1일부터 살펴봐도 상승 마감한 날은 고작 10일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모두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이다. 이 기간 동안 10% 넘게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21%), 유유제약(+0.99%), 유유제약2우B(+0.90%), JW중외제약2우B(+0.81%), 보령제약(+0.45%), 파미셀(+0.31%) 등 대체로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상승한 종목도 겨우 10개에 불과했다.
하락한 종목은 유나이티드제약(-12.88%), 신풍제약(-8.33%), 오리엔트바이오(-6.23%), 신풍제약우(-6.05%), 종근당(-5.92%), 종근당바이오(-4.34%)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늘도 하락 마감했다. 3500원(-2.43%) 떨어진 14만500원을 기록해 어느덧 시초가에 근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13만원이다.

코스닥은 9.07포인트(-0.95%) 하락한 946.31로 마감했다. 의약품지수와 달리 제약지수는 27.51포인트(+0.24%) 상승한 1만1626.69를 기록했다. 4일 연속 상승 마감하다 어제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오늘 또 다시 상승을 기록, 의약품지수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17.48%), 제노포커스(+13.57%), 엔지켐생명과학(+10.30%)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고 화일약품(+7.91%), 피씨엘(+7.34%), 신일제약(+5.78%) 등이 뒤를 이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세포외기질(ECM)뿐만 아니라 세포 기술까지 활용해 장기 유사체나 실제 생체 장기를 만드는 3D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재 평가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벌써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제노포커스는 코로나19 진단용 효소를 국내 분자진단 업체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고 엔지켐생명과학은 롯데지주의 투자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올랐다.
아스타(-13.41%), 한국파마(-6.06%), 이수앱지스(-5.40%), 우진비앤지(-5.34%), 펩트론(-5.11%), 세운메디칼(-4.75%) 등은 하락했다. 이중 아스타는 감사보고서 제출 결과, 외부 감사를 진행한 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