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국내 임상 2상이 4월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라맥스는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와 피로나리딘 인산염(Pyronaridine Phosphate)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4세대 말라리아 치료제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기존 10개 임상시험 실시기관 이외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서울의료원 등 3개 기관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환자 모집이 가속화되면서 현재까지 76명의 환자에게 투약이 완료됐다. 이 같은 속도면 당초 예정했던 4월 안으로 임상 2상이 마무리된다.
국내 신약 16호인 피라맥스는 WHO, FDA, EMA의 인증을 받았으며, 아프리카 7개국에서 말라리아 1차 치료지침으로 선정됐다. 그런데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문가로 꼽히는 션 에킨스 박사가 "피로나리딘 성분에 대한 임상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감기가 매우 긴 피로나리딘의 약물 동력학에 근거해 볼 때 단일 투약 용량으로 에볼라 뿐 아니라 코로나19를 치료해 볼 수 있다"고 신풍제약 측에 연락을 취해 임상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로나리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거론됐던 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하며, 세포시험을 통해 주성분인 피로나리딘 인산염과 알테슈네이트를 병용 시 24시간 이후 바이러스 억제율이 99% 이상이다.
그러자 2020년 초만 해도 7000원대를 형성했던 주가는 바이오 테마주 취급을 받으며 그야말로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했다. 과도하게 주가가 오르자 지난해 7월 22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됐으며 7월 23일은 하루 종일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때 20만원을 넘보기도 했던 신풍제약의 현재(18일 종가) 주가는 10만5500원이다. 하지만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 다시 한번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4월 중 마무리되는 임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리고 신풍제약의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일 지 투자자들의 시선이 신풍제약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