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18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예상대로 가뿐하게 ‘따상’을 기록했다. 이제 며칠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51포인트(+0.61%) 상승한 3066.01을 기록했다. 장중 한 때 1%대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든 채 장을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미 국채 10년 물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됐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8억원, 137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204억원을 팔아 치웠다.
의약품지수는 전일 보다 96.98포인트(-0.54%) 하락한 1만7810.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단연 화제는 SK바이오사이언스였다. 예상대로 상한가(+30.00%)를 기록하며 따상에 성공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일, SK바이오팜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의약품시장에서는 대원제약(+3.74%), 녹십자(+3.64%), 신풍제약우(+2.71%), 오리엔트바이오(+2.43%), 신풍제약(+1.93%) 등이 상승마감했다.
반면 어제 주가가 폭등했던 종근당 관련주 및 경보제약은 모두 폭락을 면치 못했다. 종근당바이오(-23.48%), 종근당(-20.26%), 경보제약(-19.88%), 종근당홀딩스(-12.66%)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어제 폭등은 종근당이 국내에서 두번째로 개발을 완료한 나파벨탄이 4월 중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보제약은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로 종근당 그룹의 계열사다.
그런데 장 마감 이후 식약처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고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이같은 자문 결과가 나오자 오늘 주식시장에서 종근당 및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 어제 상승분이 그대로 리셋됐다.
코스닥은 어제 보다 6.05포인트(+0.64%) 오른 949.83을 기록했다. 제약지수는 9.48(+0.08%) 올라 1만1605.57로 장을 마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률(+23.05%)을 나타냈고 이어 제일바이오(+10.75%), 엘앤씨바이오(+6.85%), 엔지켐생명과학(+4.24%), 제놀루션(+3.70%), 휴마시스(+3.25%) 등도 올랐다.
국전약품(-17.36%), 비씨월드제약(-11.93%), 바디텍메드(-4.21%), 유바이오로직스(-3.23%), 동국제약(-3.03%), 휴온스글로벌(-2.56%) 등은 하락했다. 국전약품은 나파벨탄의 주원료인 ‘나파모스타트’의 제조 방법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지난 2월 출원해 어제 급등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