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21'이 오늘부터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24일까지 7일간)과 오프라인(21일까지 4일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올해 11번째를 맞는 메디컬 코리아는 글로벌 헬스케어와 외국인 환자 유치 동향 등을 분석하고 전 세계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국제적 행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학술대회(콘퍼런스), 설명회·세미나, 홍보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주요 행사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유공자 정부포상·부스 전시 등 제한된 행사만 오프라인에서 선보인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헬스케어, 일상의 회복과 새로운 시작'(Global Healthcare, Where your days begin again)으로, 코로나19(COVID-19) 이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학술대회에 앞서 딜로이트컨설팅의 스테파니 알렌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시대, 글로벌 헬스케어의 도전'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기조 강연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트렌드의 변화와 코로나19가 의료관광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담자는 메디컬아이피 대표인 박상준 서울의대 영상의학교실 겸임부교수다.
학술대회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의학 학술교류회, 한국의료의 글로벌 경쟁력, 이 3개 분야로 구성했다. 기조 강연 및 11개 세션의 44개 강연에 국내외 보건의료 및 관련 산업 전문가 52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국내 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정책·제도 및 업계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8개 설명회 및 32개 세미나도 마련했다.
온라인 홍보관엔 의료기관·의료기기 업체·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지자체) 180여 곳이 참가해 자체 기술력과 프로그램을 알린다. 비즈니스 상담회엔 180여 개 국내 의료기관·의료기기 등 판매자와 24개국 80여 개 해외 구매자가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의료 해외 진출 등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창출 기회를 갖는다.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유공자에게는 포상이 주어진다. 대통령 표창 1점, 국무총리 표창 4점,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2점, 총 17점이다.
나누리병원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해외지점 개설로 한국 의료 해외 진출에 기여하고, 개발도상국 대상 의료진 연수를 통해 한국 의료 우수성 인지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박종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이부규 서울아산병원 교수, 여성메디파크병원, 의료법인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은 국무총리 표창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등 12개 기관과 개인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복지부 양성일 제1차관은 이날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하는 국제적 학술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사람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건의료 산업이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에 주목하며 "'토적성산'이란 말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조금씩 함께 힘을 모아 다가올 미래를 힘차게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