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춘천, 공주, 나주, 부곡에 위치한 국립정신의료기관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될 전망이다.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는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총괄을 맡아 지휘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7일 입법예고 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27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확진자·완치자에 대한 심리적 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재난 직접 피해자에게 트라우마 치유와 심리지원을 제공하는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전국 각지에 설치되어있는 국립정신의료기관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재난 심리지원 시스템을 갖춰 각 지역에 적합한 심리지원을 신속히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국립정신의료기관인 국립 춘천·공주·나주·부곡 병원에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를 각각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의 업무를 총괄·조정·지휘하면서 수도권 트라우마센터의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필요시 안산 트라우마센터, 포항 트라우마센터, 공립 정신의료기관을 권역별 트라우마센터로 추가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