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지수가 안정적으로 30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의약품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무상증자 호재를 맞은 유유제약은 관련 종목이 모두 상한가에 근접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46포인트(+0.70%) 오른 3067.17로 장을 마감하며 3050고지를 되찾았다. 이날 기관과 연기금은 각각 2491억원, 8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323억원, 외국인은 290억원을 팔았다.
의약품지수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날 의약품지수는 369.79포인트(+2.10) 상승한 1만7977.93을 기록했다. 아쉽게 1만8000선 회복에는 실패했지만 업종 중 전기가스업, 섬유의복에 이은 세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른 종목을 살펴보면 유유제약1우(+23.14%), 유유제약(+21.77%), 유유제약2우B(+20.20%) 등 유유제약 관련주들이 모두 크게 올랐다. 이는 무상증자 소식 때문이다. 16일 유유제약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무상증자는 호재로 받아들인다. 간단히 설명하면 무상증자는 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주주 입장에선 더 많은 주식을 소유할 수 있고 무상증자 권리락(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후 상승의 여지가 있어 그만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주가가 싼 것 같은 착각에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가부양 목적으로 남발하는 경향도 있어 무조건적인 호재라고는 볼 수 없다. 이어 신풍제약(+15.79%), 신풍제약우(+13.90%), 부광약품(+8.84%) 등이 뒤를 따랐다.
하락한 종목은 JW중외제약우(-5.57%), 유나이티드제약(-1.78%), JW중외제약2우B(-1.28%), 삼성바이오로직스(-0.27%) 등이다. 이날 의약품지수의 선전을 입증하듯 하락한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3.75포인트(+1.48%) 상승한 940.65를 기록했다. 제약지수 역시 250.74포인트(+2.24%) 올라 1만1441.97로 장을 마감했다.
바이넥스(+22.60%), 티앤알바이오팹(+16.28%), 이수앱지스(+7.88%), 중앙백신(+7.03%), 에스씨엠생명과학(+6.89%),에스티팜(+6.01%) 등의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것과 연관이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존슨앤존스 관련주로 거론된다. 바이넥스는 기술적 반등을 이뤘다.
반면 고려제약(-3.88%), 화일약품(-3.29%), 한국파마(-3.17%),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39%), 우진비앤지(-1.84%), 동구바이오제약(-1.73%)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