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유한양행이 국내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3종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아달리무맙)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달로체'는 지난 2017년 9월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HUMIRA)의 바이오시밀러다. 종양괴사인자(TNF)-알파(alpha)의 체내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상반기 '아달로체'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 기업과 협의를 진행,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시장 규모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TNF-알파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유한양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엔브렐' 바이오시밀러)와 '레마로체'(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아달로체' 파트너십 계약을 유한양행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 '임랄디'(IMRALDI™) 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돼 2020년말까지 4억1700만불(약 4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HADLIM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애브비와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오는 2023년 7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