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한국의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들이 내달부터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에서 연구성과들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파멥신(대표 유진산)은 오는 4월 10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ACR 포스터 세션에서 자사의 면역항암 후보물질 PMC-309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PMC-309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작용하는 물질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T세포를 직접 표적하는 PD-1/PD-L1 계열 약물과 다른 면역 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면역 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압타바이오(대표이사 이수진)는 이번 ‘AACR’에서 삼진제약과 공동 연구 중인 급성백혈병(AML) 치료제 ‘SJP1604’의 임상 1상 설계 디자인을 발표한다.

SJP1604는 압타바이오에서 2016년 삼진제약으로 기술이전 후, 공동연구 중인 혁신신약 AML 약물이다. 지난 1월 식약처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회사는 통상적인 임상 1상 시험과 다르게, 단순 일반인 대상이 아닌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SJP1604는 우수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임상 경험이 많은 다수의 전문가가 설계를 맡은 만큼 임상 1상 결과도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114회를 맞은 AACR은 매년 미국에서 주최되는 연례 학술대회로 세계 120여개국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암 관련 지식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1·2차로 나누어 1차는 4월 10일~15일, 2차는 5월 17일~2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