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새 역사 ... 63조6000억원 몰려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새 역사 ... 63조6000억원 몰려
계좌쪼개기로 1주도 못받는 투자자 속출 예상, 균등배분제 취지 무색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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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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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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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공모주 청약 역사를 새로 썼다. 10일 마감된 공모주 청약에 약 240만 계좌에서 무려 63조6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려 역대 청약 증거금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SK바사는 9~10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 청약 결과 약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고 평균 청약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종전 기록인 58조554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과 비교하면 두배가 넘는다.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334 대 1)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372 대 1) 미래에셋대우(326 대 1) 삼성증권(443 대 1) 하나금융투자(285 대 1) SK증권(225 대 1) 등 6개 증권사에 무려 약 240만개의 계좌가 몰렸다.

이제 관심은 18일 상장 후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 더 나아가 ‘따상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린다. 따상에 성공하면 주가는 16만9000원까지 올라 하루에 1주당 10만4000원의 차익을 누릴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도 9일 마감한 우리사주 청약에서 배정 물량의 97.8%를 청약해 따상할 경우 1인당 평균 7억7800만원의 평가이익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40만 계좌도 역대 최다 청약 건수 신기록이다. 이는 균등배분제의 영향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증거금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받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부턴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 절반을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똑같이 나눠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최소 수량인 10주를 청약하면 최소 1주 이상 주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 계좌 수가 적을 때만 가능하다. 청약이 몰리면 사정이 달라진다. 특히 삼성증권이나 하나금융투자 등 균등 배정 물량이 적은 곳은 1주도 못 받는 투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자금이 많은 투자자에게 공모주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시행된 균등배분제가 오히려 계좌 쪼개기로 중복 청약 사태를 빚은 것과 관련, 하반기부터는 여러 증권사 계좌를 활용해서 인기 공모주에 중복 청약할 수 없도록 시스템이 구축된다. 증권사별 청약자 정보를 한곳에 모아서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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