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정부가 혁신성장 BIG3산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랩센트럴을 건립하겠다고 지난 1월 8일 발표한데 이어, 10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랩센트럴은 바이오산업 창업자들에게 공동실험실 및 연구장비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절차를 밟고 2024년에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랩센트럴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분야 벤처투자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스타트업의 진입장벽이 높고 병원‧벤처캐피탈 등과의 연계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바이오분야 핵심장비‧관련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투자기관이 통합된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에 나선다.
정부는 랩센트럴 구축에 대한 추진방향으로 ①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물적 요건(안) ②오픈이노베이션 중심의 운영 ③전주기 일관지원 체계 구축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물적 요건(안)으로 ▲분석·검사·제조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공용장비 및 시설 확보 ▲우수제조관리기준(GMP) 생산설비 및 스마트 제조시설 구축 ▲인공지능·나노 등 융합 촉진을 위한 특화장비 확보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오픈이노베이션 중심의 운영을 위해 ▲바이오 생태계의 모든 참여 주체가 협업이 가능한 공간 조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의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전주기 일관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합동 추진단을 통한 민관협업체계 구축 ▲원스톱 전담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에 나선다.
K-바이오 랩센트럴의 기본계획은 오는 5월 확정될 예정이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은 8월 시작된다.
참고로 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소재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Lab Central)'을 벤치마킹해 기획한 것이다. 미국 랩센트럴은 창업자들에게 공동실험실 및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 등을 수행하는 비영리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