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정식] 국민연금이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원종현)는 9일 제7차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원종근 상근전문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결정하였고, 오는 12일로 예정된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재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이사(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이사) 선임 3건, 이사 보수한도 총 6건이다.

국민연금은 재무재표 승인(1호),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2호)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사내이사 선임 승인의 건(3호)과 관련해서는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3-1호)에 대해서는 중립, 그 외 사내이사 후보(김학동·전중선·정 탁 재선임, 정창화 신규 선임)에 대해서는 회사측 제안에 찬성 결정했다.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 후보에 대해서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반대사유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찬성하는 의견과 최근 빈번한 산업재해 발생 등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의 책임 등이 있다고 보아 반대하는 의견이 존재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논의 끝에, 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명확한 반대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으나 산업재해에 대해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 제정 등을 고려하여 찬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중립으로 의견을 모았다.

사외이사 선임 승인의 건(4호)에 대해서는 찬성 결정(유영숙, 권태균 선임)했다. 다만, 유영숙 사외이사 후보(4-1호)에 대해서는 공동대표·이사장으로 재임했던 기후변화센터에 대한 포스코 기부액은 크지 않으나, 이해상충 우려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승인의 건(5호)에 대해서는 회사측 제안에 찬성 결정(김성진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6호)에 대해서는 보상수준을 결정함에 있어 경영성과와의 연계성에 대한 회사측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포스코 주주총회 안건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제7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구성 및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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