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서 돋보인 대원제약
채용시장서 돋보인 대원제약
경영 부담에도 연초 대규모 정기 공채 실시 … 온라인 채용설명회 '호평' 일색

채용문 연 제약업계, 대부분 수시 채용 … 대원제약 · 한림제약 등 일부만 공채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3.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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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본사 사옥
대원제약 본사 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업계가 연초부터 인재 확보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게 되자, 우수인재를 통해 난국을 국복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대원제약은 9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신입·경력 정기 공채에 돌입했다. 모집 분야는 ▲영업부 ▲마케팅부 ▲컨슈머헬스케어부 ▲해외사업부 ▲R&D(연구·개발) ▲위수탁 ▲관리약사 등이다.

이번 공채는 '대원제약 DNA 채용'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스펙을 위한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으로 채용하고, 대원인의 DNA를 보유한 인재를 찾겠다는 의미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에 이어 인·적성 검사와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서류 접수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최한 이번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설명회에는 150명이 훌쩍 넘는 신입 및 경력 구직자들이 참여했다. 대원제약 인사팀 차민상 대리가 온라인 채용 설명회에 직접 나서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다.

구직자들은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채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을 질문했고, 차 대리가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구직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채팅창에 남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한 것 자체가 차별성인 것 같다", "지원자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 "​정말 퀄리티 좋은 채용 설명회였다", "꼭 입사하겠다" 등의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최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대원제약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최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대원제약은 온라인 채용설명회뿐 아니라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비대면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채널을 추가할 경우 온라인 채용상담회와 다양한 채용 소식 등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스펙보다는 실무역량에 중점을 두는 것이 대원제약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라며 "코로나 시기에도 끊임없이 정기채용을 지속해 왔듯이 앞으로도 빠짐없이 채용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어려운 시기 고용 창출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콜마에서 떨어져나와 출범한 CMO 전문 기업 #제뉴원사이언스도 첫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대상은 경력직으로 한정했다.

모집 분야는 개발전략, 임상, 해외제약, CMO 마케팅, CSO 영업&마케팅, 경영기획, 미래전략 등 7개 분야다. 합격자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력서는 오는 12일 자정까지 제뉴원사이언스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개발전략, 임상 2개 부문은 팀장급 채용을, 경영기획과 미래전략 등 2개 부문은 차·부장급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각 부문에 대한 경력 10년 이상이며, 제약 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사람이다. 

개발전략은 신제품, 과제 선정 및 평가와 연구개발에 대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축, 신규사업 및 신기술 검토 등을 담당한다. 임상은 임상시험에 대한 전략수립 및 임상과제 진도관리와 CRO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두 부문 모두 약사 면허 소지자를 우대한다.

해외제약 파트는 제뉴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해외인허가 관련 업무, 완제의약품 수출,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제약사 경력 3년 미만인 사람이다.

CMO 마케팅 파트는 제뉴원의 CMO 신제품 론칭에 대한 전반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하고 관리하게 된다. CSO 영업&마케팅 파트는 판매 전략을 수립, 파트너사 관리, 신제품 제안 및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자격은 제약사 경력 3년 이상 7년 미만인 사람으로 생명과학, 생물학, 화학, 제약산업공학 등 제약산업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일동제약그룹은 상반기 신규 채용을 공채 대신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생산, 품질경영, CHC(컨슈머스케어), ETC(전문의약품) 등이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임상전략 ▲임상통계 ▲임상자료 관리 ▲약물동태 연구 ▲제형 연구 ▲품질 및 분석 연구 ▲히알루론산 연구 ▲해외 라이선싱 등과 관련한 연구원 및 실무자를 뽑을 예정이다. 

생산과 품질경영 부문에서는 ▲의약품 생산관리 ▲의약품 품질보증 ▲품질관리 ▲환경관리 등의 업무담당자를 모집한다. CHC 부문은 약국영업 담당자, ETC 부문은 온라인플랫폼 '후다닥' 개발 및 운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각 직무 분야에 따라 전공 및 학위, 관련 면허 및 자격증, 업무 경력,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을 요하거나 우대하므로 지원 시 세부 채용 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일동홀딩스의 계열사인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는 ▲임상시험 관리 ▲의약품 안전성 관리 업무를 담당할 경력자를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안국약품은 지난달부터 상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부문은 ▲영업(종합병원) ▲임상 ▲신제품기획 ▲B.M(브랜드마케팅) ▲웹디자이너 ▲분석연구(신입/경력) ▲제제연구(신입/경력) ▲공정개발(경력) ▲비임상연구(경력) ▲품질관리(신입) ▲제제기술(경력) ▲생산기획 등이다. 이 중 생산기획은 계약직이다.

종합병원 영업과 임상, 신제품기획은 해당 경력 2년 이상, B.M과 웹디자이너는 해당 경력 4년 이상이다.

채용 절차는 1차 실무진, 2차 임원진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직급 레벨에 따라 3차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 1차 면적 합격자에 한해 PI 검사를 실시한다.

이 밖에 #한림제약은 지난 1월 상반기 신입 및 경력 공개 채용을 실시했으며, 같은 달 #종근당은 수시 채용을 진행했다. #동아에스티는 현재 상반기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업계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인 산업군이었으나, 수익성 저하에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인력 채용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제약사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대원제약은 과감히 공채를 실시하고 온라인 채용설명회까지 열어 구직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상위 제약사를 포함해 상반기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제약사가 많은 만큼 올해 상반기 제약업계 고용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원제약처럼 공채를 진행하는 제약사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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