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온통 파란색이다. 코스피는 오늘도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은 3개월 만에 900선이 무너졌다.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의약품지수는 아슬아슬하게 1만7000선을, 제약지수는 1만1000을 지켜내는데 급급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99포인트(-0.67%) 떨어진 2976.12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83억, 291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미국 상원의 대규모 부양책 통과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부담을 느낀 외국인들이 6468억원을 순매도하며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다.

의약품지수는 전날 보다 236.74포인트(-1.37%) 하락한 1만7037.34로 마쳤다. 아슬아슬하게 1만7000선은 지켜냈으나 올해 증시 개장일인 지난 1월 4일 2만1047.99에 비하면 약 20% 가까이 감소했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보면 오리엔트바이오(+3.74%), 신풍제약(+3.16%), 신풍제약우(+2.76%), 동화약품(+2.43%), 한올바이오파마(+2.34%), 진원생명과학(+1.61%) 등이다. 총 10개 종목만 상승했고 그나마 상승폭도 그리 크지 않았다.
하락한 주요 종목들은 종근당(-6.98%), 종근당바이오(-6.75%), 일양약품우(-6.56%), 녹십자(-6.45%), 동성제약(-4.90%), 우리들제약(-4.29%) 등이다. 국산 2호 코로나 치료제의 상반기 출시가 임박한 종근당도 하락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코스닥은 8.41포인트(-0.93%) 하락한 896.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900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2월 2일 899.34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제약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못했는데 전 거래일 보다 161.42포인트(-1.45%) 떨어진 1만1000.96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일 1만4094.62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무려 22%나 하락한 셈이다.
테라젠이텍스(+4.91%), 씨젠(+4.86%), 앱클론(+4.18%), 휴젤(+3.86%), 인트론바이오(+3.79%), 네이처셀(+3.51%) 등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하락한 종목들을 보면 어제 하한가를 기록한 올리패스가 오늘도 하한가나 다름없는 하락폭(-29.41%)을 보였으며 유틸렉스(-17.74%), 바이넥스(-13.85%), 이수앱지스(-13.79%), 지놈앤컴퍼니(-8.64%), 애니젠(-8.00%) 등도 하락했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의 호주 임상 1b상에서 위약군의 통증 평가 수치가 예상과 달리 진통제 투약군보다 과도하게 감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생한 어제 악재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바이넥스 역시 원료 용량을 제멋대로 조작해 판매했다는 보도에 이어 식약처의 잇단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와 두번째 공동연구개발 계약(CTCSA)을 체결했다는 호재가 있었으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