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스피지수가 1% 하락하며 다시 3000선 고지가 무너졌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5포인트(-2.03%) 내린 2996.1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4일 2994.98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이 526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788억원, 외국인은 1292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이날도 2741억원을 순매도하며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무려 47거래일 연속이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는데 그 중에서도 의약품의 하락폭이 컸다. 의약품지수는 561.38포인트(-3.15%) 내린 1만7274.08로 장을 마감했다. 의약품지수보다 하락폭이 큰 업종은 비금속광물이 유일하다.
동화약품(+3.23%), 일성신약(+2.48%), 신풍제약(+0.64%), 신풍제약우(+0.53%), 삼일제약(+0.49%), JW생명과학(+0.49%), 유유제약2우B(+0.18%) 등 7개 종목만 올랐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종목들을 살펴보면 진원생명과학(-9.78%), 종근당(-8.99%), 종근당바이오(-7.72%), 일양약품우(-7.17%), 경보제약(-6.35%), 명문제약(-5.41%) 등이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보다 18.71포인트(-2.03%) 하락하며 904.77을 기록, 아슬아슬하게 900선은 지켜냈다. 제약지수는 263.83포인트(-2.31%) 내린 1만1162.38로 장을 마쳤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보면 하락장 속에서도 유틸렉스(+24.71%)의 상승세가 가장 돋보였고 이어 이수앱지스(+12.08%), 인트론바이오(+7.05%), 애니젠(+4.84%), 바이오니아(+3.43%), 엔지켐생명과학(+3.39%) 등의 순이다.
유틸렉스의 주가 상승은 식약처가 일명 ‘꿈의 항암제’라는 수식어가 붙은 노바티스의 CAR-T(카티) 치료제 '킴리아'의 사용을 허가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 역시 CAR-T 치료제인 ‘앱비앤티’의 임상을 현재 진행 중이다.
반면 올리패스(-29.87%)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바이넥스(-28.47%) 역시 하한가나 다름없는 하락폭을 보였다. 올리패스는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의 호주 임상 1b상에서 위약군의 통증 평가 수치가 예상과 달리 진통제 투약군보다 과도하게 감소하는 등의 특이사항이 발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바이넥스는 원료 용량을 제멋대로 조작해 판매했다는 보도에 이어 식약처가 허가사항과 다르게 제조된 의약품 6개 품목에 대해 제조 및 판매 중지 조치를 내린 것이 악재가 됐다.
이 밖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8.85%), 나이벡(-6.91%), 삼천당제약(-6.81%), 젠큐릭스(-6.73%) 등도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