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7.23포인트(-0.57%) 하락한 3026.26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000선이 붕괴됐으나 개인들의 1조 넘는 매수세에 간신히 300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3억원, 80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1891억원을 사들였다.
의약품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일 보다 무려 328.47포인트(-1.81%) 빠지며 1만7835.4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업종 중 서비스업, 유통업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2% 가까이 하락해 지수 1만8000선이 무너졌다. 의약품지수가 1만8000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달 24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올해 2만1047.99로 시작한 의약품지수는 약 두 달 동안 15%이상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종근당바이오(+5.88%), 신풍제약(+4.89%), 신풍제약우(+4.69%), 녹십자(+3.74%), 파미셀(+3.42%), 보령제약(+1.98%) 등이 주로 올랐다. 종근당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한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신풍제약 역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3상 하반기 개시 및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기관 추가 등 연 이은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녹십자는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분기부터 4000만 도즈를 국내유통하기로 계약을 맺은 게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양약품우(-12.65%), 오리엔트바이오(-4.68%), 진원생명과학(-4.17%), 현대약품(-4.08%), 삼성바이오로직스(-3.88%), 일동홀딩스(-3.38%) 등은 하락했다. 임상에서 연이어 실패한 일양약품이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72포인트(-0.29%) 하락한 923.48로 장을 마감했다. 제약지수는 56.50포인트(-0.49%) 떨어져 1만1426.21을 기록했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유틸렉스(+10.82%)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인트론바이오(+5.88%), 원바이오젠(+5.26%), 메디톡스(+4.40%), 차바이오텍(+4.38%), 바이오솔루션(+3.72%) 등이 뒤를 이었다.
유틸렉스는 세포치료제 위티앤티셀(WTiNT Cell)이 뇌종양 임상시험에서 완전 관해(Complete Response, CR) 반응이 나온 게 호재로 작용했다.
올리패스(-6.34%), 삼천당제약(-5.42%), 유바이오로직스(-3.83%), 이노테라피(-3.55%), 쎌바이오텍(-3.48%), 에스티팜(-3.1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