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만으로 전이성 전립선암 검진"
"혈액 검사만으로 전이성 전립선암 검진"
인제대 백병원 비뇨의학과-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공동 연구·개발

"마이크로 나노기술로 혈액 속 암세포 분리 ... 각종 검사 필요없어"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3.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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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승 교수, 인제대학교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 (왼쪽부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승 교수, 인제대학교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 (왼쪽부터)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마이크로 나노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 속 암세포를 분리하고, 이를 이용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방침을 제시를 할 수 있는 혈중종양세포 기반 다중유전자모델이 개발됐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승 교수팀과 인제대학교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팀은 정밀한 혈중 암세포 분리와 유전자 검출도가 높은 마이크로 미세방울 기반의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roplet digital PCR) 기술을 접목, 전립선 특이 유전자 마커(AR, AR-V7, PSA, PSMA)와 상피세포 선별 유전자 마커(EpCAM, KRT19)를 검출했다.

이를 조합해 전이성 전립선 암환자 그룹 90% 이상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이 가능한 수학적 모델을 확인했다. 또한 전립선항원검사의 수치와 비례해 혈중암세포의 개수 및 유전자 발현양이 증가하는 경향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환자별 정밀한 진단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현대의학에서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립선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특히 전이성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CT, MRI, Bone Scan 같은 영상학적 검사가 필수적인데,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기술로 영상학적 검사 없이 단순 혈액검사만을 통해 전이성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암환자의 주기적인 예후 관찰을 위해 진행하는 암조직 기반의 검사 및 유전자 검사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접근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암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비침습적 방식의 혈중종양세포분리를 통해 전이성 전립선 암환자의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정재승 교수는 "현재 정밀의학분야의 혈중암세포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환자들을 위한 치료방향 제시뿐 아니라 기초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일본암학회 공식저널(Cancer Science) 2021년 2월호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인 우수신진연구(최초혁신실험실)과제와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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