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한 채 마감됐다. 개인들이 2조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50포인트(-1.28%) 하락한 3043.49로 장을 마쳤다. 하락세를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들은 각각 9325억원, 1조283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조1984억원을 순매수했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172.24포인트(-0.94%) 빠진 1만8163.94를 기록했다.
종근당(+6.59%), 오리엔트바이오(+5.48%), 유나이티드제약(+3.56%), 종근당바이오(+3.41%), 종근당홀딩스(+1.91%), 현대약품(+1.90%) 등의 종목이 주로 올랐다.
종근당의 상승세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개발 코로나19 치료제 2호자리를 놓고 다른 제약사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종근당은 조만간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신약 임상 3상에 실패한 일양약품 및 일양약품우 종목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임상 3상이 실패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광약품(-9.76%), 삼성제약(-6.25%), 신풍제약(-4.26%), 신풍제약우(-4.18%) 등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부광약품의 약세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탓이 크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4월 1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사실이 발생했지만 지난 2일에야 정정 공시를 내놨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4.60포인트(0.49%) 하락한 926.20을 기록했으며 제약지수는 158.74포인트(-1.36%) 빠진 1만1482.71을 기록했다.
이수앱지스가 두 자릿수 상승률(+13.01%)을 기록했으며 이어 쎌바이오텍(+3.61%), 티앤알바이오팹(+2.44%), 바이넥스(+2.34%), 셀트리온제약(+2.15%), 국전약품(+1.72%) 등이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6.50%), 젠큐릭스(-6.17%), 화일약품(-6.01%), 휴젤(-5.21%), 세운메디칼(-5.19%), 오스코텍(-5.00) 등의 종목은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