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으름장 놓았던 의협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
총파업 으름장 놓았던 의협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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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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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총파업 으름장을 놓았던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늦게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오늘로 6일째를 맞았다. 의협은 백신접종 상황실을 가동해 면밀한 현황 파악과 함께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그 일환으로 2일 회장집무실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의 백신접종 현황을 비롯해, 국내 대상자별‧지역별 접종 현황을 일자별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의료현장의 애로사항, 백신의 이상반응도 취합하고 있다. 나아가 백신접종 관련 전반적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제 발생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전문가 의견을 정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얼마전까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되면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고 백신 접종과 관련된 협력 체계가 모두 무너질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했던 태도와 사뭇 다른 것이다. 아마도 일명 '의사면허 취소법'이 지난달 26일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음 정기국회로 연기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이 회장 집무실에 설치된 상황판을 가리키며 백신접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이 회장 집무실에 설치된 상황판을 가리키며 백신접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의협은 이날 "그간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준비가 매우 부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지난 1월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계획안과 관련해 백신의 안전성 문제, 접종센터 인력계획 등 전문가단체 의견을 전달하고, 코로나19대책본부 전문위원회 권고안을 통해 백신접종 단계별 종합적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에는 의협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내에 백신접종지원팀을 구성해 전문적 대응시스템을 갖추고, 적재적소에 의사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최대집 "사망 등 다양한 이상반응 나오지만, 코로나 극복 최선의 방법은 백신접종"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접종후 경미한 부작용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상반응이 나오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크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백신접종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사망사고의 경우 백신접종과의 연관성 여부를 정확히 조사해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백신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야 한다"며 "예컨대 백신 잔여량을 무리하게 분주 횟수를 늘려 의료진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정책을 오락가락 해서는 안된다. 백신접종을 위해 고군분투중인 의료진들을 위한 포괄적 보상방안도 정부가 고민해주기 바란다. 의료진의 고충을 의협이 적극 대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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