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주 하락세에 단타매매가 대안?
제약 바이오주 하락세에 단타매매가 대안?
지난해 2월 이후 거래비용 13조7000억원 … 거래 빈도 높고 종목 교체 잦아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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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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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올 들어 제약 바이오주의 약세가 지속되자 단타매매로 하락장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단타매매란 주식을 짧게 하루에 여러 번씩 사고파는 행위로, 이론적으론 쌀 때 사서 잠깐 비싸게 된 시점에 재빨리 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최근 제약 바이오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타매매가 주목받는 것은 하락장이나 약세장에서 오히려 수익을 내기 더 좋다는 믿음 때문이다. 사실 하락장에서는 거래량이 많은 인기 종목들의 하락폭 및 손실규모가 큰 편이다. 모두가 보유한 인기종목이 오히려 위험해지는 것이다. 이에 단타매매 옹호론자들은 “주식시장이 침체될 때는 장기투자보단 단타로 대응해야 버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로 인해 무려 90% 이상 급등했다. 1만1060.73으로 시작한 지수가 2만1085.04로 마감한 것이다. 그러자 제약 및 바이오주 특수를 누리기 위해 개인들의 주식 시장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자료를 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63조8000억원, 올해는 1월 한달간 25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 활동계좌수는 2020년초 2936만개에서 2021년 1월말 3696만개로 무려 760만개가 증가했다. 신규 투자자금과 신규 투자자가 이렇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유입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다. 2020년 개인투자자의 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은 각각 4387조원, 4323조원에 이른다. 2016~2019년 평균에 비해 2.9배 증가한 수준이며 2020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5배 규모다.

하지만 코스피는 올 들어 3000선을 오르내리는 답보상태다. 제약 바이오주 상황은 더 안 좋다. 의약품지수는 2일 현재 1만8010.52로 올해만 14% 감소했다. 그러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르는 종목만 골라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개인들은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잡기도 어렵지만 더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거래비용이다. 거래비용이란 정부에 납부하는 증권거래세와 증권사와 유관기관에 들어가는 거래 수수료 등을 말한다.

‘코로나19 국면의 개인투자자’ 자료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후 지난달까지 발생한 거래비용은 모두 13조7000억원에 달한다. 거래비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빈도가 높고 거래대상의 교체도 잦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주식투자가 대박 또는 도박의 기회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투자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할 확률을 과대평가해 극단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거래비용이 많은 또 다른 이유는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된 거래환경 영향도 있다.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로 투자자가 충분한 투자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착각할 뿐 아니라 온라인 거래의 편의성이 과도한 거래를 유발한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는 한국 증시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지만, 반면 과잉 거래의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다”며 과도한 단타매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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