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환자 케어하는 병원들 ... 치료 성적에도 영향 미칠까?
모바일 앱으로 환자 케어하는 병원들 ... 치료 성적에도 영향 미칠까?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 다수 병원 참여 ... 환자간 커뮤니티 형성

이대여성암병원, '챌린저스' 통해 유방암 극복하기 프로젝트 시작

강북삼성병원, '두잉랩'과 손잡고 환자 케어 모바일 앱 개발 나서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3.0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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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케어 간병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통원 환자들을 직접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병원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환자의 약 복용 여부나 식단을 체크하고, 환자간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신체적·정신적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암병원, 이대여성암병원, 국립암센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평촌성심병원,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등은 한국올림푸스와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잉온다이어리 프로그램은 모바일앱 '세줄일기'에 환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써내려가는 프로그램이다. 경희대 암병원은 지난달 22일 병동 1층에서 해당 프로젝트 결과물의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환자들은 거주 지역, 나이, 성별 구분 없이 '고잉 온 다이어리'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소통하고 공감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참가자 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매우 즐거웠다’, 19%가 ‘즐거웠다’라고 답변하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암 경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안정신 교수 연구팀은 목표달성 모바일 앱 '챌린저스'(주식회사 화이트큐브)와 함께 '유방암 극복하기 프로젝트'를 3월 1일부터 실시한다. 유방암 수술 후 항호르몬 치료를 진행하는 유방암 환자들이 '챌린저스' 앱에 매일 약 복용 사진을 올리고 부작용을 공유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들이 빠지는 날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의료진이 선제적으로 환자의 부작용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하는 등 환자 케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안정신 교수는 "항호르몬제는 3~6개월 단위로 처방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의료진이 이를 알아채기 쉽지 않아 프로젝트를 기획하게됐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의 환자 케어 앱 'S진료노트'의 미리보기 앱스토어 캡쳐 화면. 'S진료노트'의 메인화면, 검사결과 페이지, 복약&투약 정보제공 페이지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의 환자 케어 앱 'S진료노트'의 미리보기 앱스토어 캡쳐 화면.
'S진료노트'의 메인화면, 검사결과 페이지, 복약&투약 정보제공 페이지 (왼쪽부터)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는 현재 앱 'S진료노트'를 운영해 당뇨심혈관센터 환자를 케어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은  'S진료노트'를 통해 환자의 진료 예정일 및 예약 안내 뿐만 아니라, 검사결과 열람과 복약 및 투약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삼성병원은 S진료노트 운영에 이어, 헬스케어 스타트업 '두잉랩'과 손잡고 당뇨병 환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환자케어 앱 개발에 나선다. 새롭게 개발되는 앱은 식사관리가 중요한 당뇨병 환자들이 자신이 먹는 구체적인 양과 칼로리를 한눈에 알게 해 혈당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며, S진료노트와도 연동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두잉랩과의 협업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환자 케어에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균 기대 수명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을 꾸준히 케어하고자 하는 병원들의 시도들이 무척 반갑다. 환자 및 환자의 가족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질병으로 인한 신체의 고통보다도 정서적인 외로움이나 불안일 수 있다. 병원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제공하는 환자 케어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 과정 중에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고립이나, 퇴원 이후 의료진과의 분리로 인한 심리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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