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발 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2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다수 코로나19 백신이 등장한 상황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시장 진출이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은데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NBP2001'와 'GBP510'은 현재 각각 2상과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3분기 3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데,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70억 인구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mRNA 테크놀로지 등 지금 나온 기술로는 전 세계 갈 수 없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도 진출해야 하는데 어렵다. 게다가 너무 비싸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게이츠 재단, 세피(CEPI)와 함께 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진출 계획을 세우는 한편 선진국 진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가 CEPI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된 점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WAVE는 CEPI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WAVE1은 펜대믹을 빠르게 진정시키는, 빨리 만들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선발 주자로서 중요하다"며 "WAVE2도 WAVE1만큼 중요하다.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WAVE2에 선정된 백신은 '게임 클로저' 역할"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는 첫 번째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WAVE2 선정 백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