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4% "공공의료 확대해야"
서울시민 74% "공공의료 확대해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시민 1천명 여론조사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02.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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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대형병원 등 크고 작은 의료기관이 서울에 몰려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서울시민들은 공공의료를 더 확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에게 서울시의 공공의료기관이나 공공병상수에 대해 물었을 때,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4.1%를 기록했다.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대표이사 김창보)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분야 정책현안 여론조사' 결과다. 22일 발표한 이 여론조사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공공의료의 목적과 개선과제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건강위협의 문제 
시민들이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건강위협의 문제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요인중 △감염병(51.8%)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환경파괴 및 환경오염(16.7%), △사회적 격차의 심화(14.4%)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의 주된 목적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의 주된 목적 

공공의료가 어떤 역할과 목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지역·계층·경제 수준에 따른 건강 격차 및 건강 불평등 해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57.1%로 가장 많았다. △재해·재난·감염병 등 보건의료 위기로부터 시민 안전과 생명 보장은 51.4%를 기록했으며 △고액 의료비 지원 등 시민의 의료비 부담 경감은 28.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에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시설
서울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시에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시설

응답자들은 공공보건의료의 목적 달성을 위해 서울시에 꼭 필요한 공공보건의료시설 3가지로 △비응급 환자도 언제든 이용 가능한 24시간 365일 의료센터(46.6%) △종합병원급의 서울시립병원(44.7%) △응급의료와 중증외상  치료 전문센터(42.0%)를 꼽았다. 이 밖에 어린이병원 및 여성병원 등과 같은 공공전문병원(39.0%) △시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소 및 보건지소(36.8%)의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공공의료 수준에 대한 평가  

재단은 우리나라 공공의료 수준에 대한 질문 응답을 위해, OECD 가입 주요국가의 수준을 예로 제시하고 의견을 물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에 대한 시민의견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에 대한 시민의견

OECD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은 80.0%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64.2%의 보장률을 기록하고 있다(2019년, OECD Health data).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물음에 △70~80%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48.4%)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적절하다(30.0%) △90%이상 늘려야 한다(16.3%)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적정 임상의사 수에 대한 시민의견
우리나라 적정 임상의사 수에 대한 시민의견

OECD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3.5명이며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는 2.4명(2018년, OECD Health data)이다. 우리나라 적정 임상의사 수에 대해 △OECD 평균 수준으로 늘려야한다는 응답이 60.0%를 기록하며 가장 많았고 △현재 수준을 유지(20.5%)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려야한다(13.4%)는 응답이 다음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공공병상 수) 확대에 대한 시민의견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공공병상 수) 확대에 대한 시민의견

서울시의 공공의료기관이나 공공병상 수 적정 수준에 대해 △공공병원이나 공공병상 수를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는 응답률이 74.1%를 기록했다. △공공병원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며 민간병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4.1%로 나타났으며 △민간병원이 많아서 공공병원은 현재보다 줄여도 된다는 대답은 3.4%를 기록했다.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은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2030년까지의 서울시 건강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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