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22일 증시에서 메디톡스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미국에서 벌여온 ‘보톡스 분쟁’이 종결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메디톡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9만7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공시를 통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주식 16.7%를 취득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한국명 나보타) 판매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 모든 지적 재산권 소송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엘러간, 그리고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와 전격적으로 3자간 합의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메디톡스와 엘러간은 미국 내에서 나보타를 지속적으로 판매·유통할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에볼루스는 합의금과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메디톡스와 엘러간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서 대웅제약은 미국 내 나보타 사업을 재개하게 됐으며, 에볼루스가 보유한 미국 내 재고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러자 투자자들은 이번 3자 합의로 분쟁 중인 양사의 숨통이 트인 것으로 판단했고 이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웅제약 역시 14.34% 오른 15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장을 마쳐 다시 3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수출 호조 소식에 오전 한때 3140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296.16포인트(-1.56%) 떨어진 1만8677.77을 기록했다. 상승한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대웅제약(+14.34%), 신풍제약우(+6.50%), 파미셀(+5.43%), 신풍제약(+5.32%), 종근당바이오(+4.66%), 유유제약1우(+3.38%) 등이며, 녹십자(-4.47%), 종근당(-3.69%), JW생명과학(-3.54%), 이연제약(-3.08%), 셀트리온(-2.83%), 오리엔트바이오(-2.7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보다 10.82포인트(-1.12%) 하락한 954.29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 대비 170.97포인트(-1.41%) 하락한 1만1925.34로 마감됐다. 상승한 주요 종목들을 살펴보면 메디톡스(+30.00%), 고려제약(+8.26%), 휴메딕스(+5.57%), 엔지켐생명과학(+5.38%), 퓨처켐(+5.16%), 나이벡(+4.77%) 등이다.
하락한 주요 종목들은 이수앱지스(-12.29%), 씨젠(-9.20%), 휴마시스(-7.61%), 코오롱생명과학(-7.53%), 앱클론(-5.19%), 젠큐릭스(-4.99%) 등이다. 한국파마는 오늘도 하락(-1.53%) 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