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코로나 시국 실적 견인차 OTC 사업 강화
제약업계, 코로나 시국 실적 견인차 OTC 사업 강화
한미약품, 2월에만 신제품·리뉴얼 품목 3개 출시

동아·광동·신신제약 등 일반의약품 출시 봇물

OTC, 지난해 실적 방어 효과 톡톡 … 올해도 효자 역할 기대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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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업계에 일반의약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전문의약품과 달리 일반의약품은 실적 방어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코로나 시국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 제약사는 OTC 사업을 강화해 연초부터 실적 끌어올리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미약품은 이달에만 복합성분 입술포진 치료제 '헤리엔톡', 고함량 활성비타민 '비엘비' 등 일반의약품 2종을 새로이 출시하고 탈모치료제 '목시딜액5%'을 리뉴얼 출시했다.

'헤리엔톡'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아시클로버 5%와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히드로코르티손 1%를 함유한 복합성분의 일반의약품이다.  

입술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사람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게 되는데, 평소에는 잠복해 있다가 특정 요인에 의해 바이러스가 활성화하면 증상이 바로 나타난다. 

'헤리엔톡'은 항바이러스 효과와 염증반응 억제라는 이중작용으로 단순 포진이 궤양성 병변으로 악화하는 것을 예방하고, 병변 부위 면적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비엘비정'은 육체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고함량 활성형 벤포티아민 110mg과 체내 에너지 합성에 도움을 주는 리보플라빈 100mg, 탄수화물 대사에 도움을 주는 피리독신염산염 100mg을 함유했다.

비타민C와 코엔자임Q10, 비타민D, 아연, 셀레늄 등 19종의 영양성분도 함유해 불균형한 생활 습관 속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균형 있는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복용 편의성을 높여 하루 한 알로 육체피로와 체력저하, 근육·관절·신경통 등을 관리할 수 있으며, 만 8세 이상이면 모두 복용할 수 있다.

'목시딜액5%'는 미국 FDA가 탈모치료 용도로 승인한 미녹시딜 성분의 일반의약품으로, 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한미약품은 기존 목시딜액5%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이번 리뉴얼 제품에 반영했다. 

우선 기존 분사형(스프레이 방식) 제품을 탈모 부위에 직접 톡톡 두드리며 도포하는 형태로 패키지 자체를 변경했다. 기존 제품을 분사할 때 약효 성분을 탈모 부위에 정확히 도달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내용물을 남김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기존 60㎖에서 30㎖로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최대 70%까지 낮췄다. 이번 리뉴얼 제품에는 멘톨 성분을 추가해 사용 시 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아제약은 최근 트리메부틴 복합처방으로 효과가 빠른 소화제 '속이쿨정'을 출시했다.

'속이쿨정'의 주성분인 트리메부틴은 위장 운동을 촉진한다. 소장 내에서 직접 작용하는 디아스타제·프로테아제·셀룰라제(탄수화물 소화), 리파제(지방 소화) 등의 소화효소를 함유,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분해해 소화불량 증상개선에 도움을 준다.

위산 중화와 통증(진경·진통)을 완화하는 성분도 들어 있어 속 쓰림, 위산과다, 위통, 위부불쾌감 등에도 효과가 있다. 복용방법은 성인 기준 1회 2정, 1일 3회 식후에 먹으면 된다.

#광동제약은 아이비엽 성분 진해거담제 '푸로스판 시럽'의 조제용 파우치 제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푸로스판 시럽'은 독일의 엥겔하트(Engelhard)가 생약 성분으로 개발해 지난 1950년 최초 시판한 약물이다. 주성분인 아이비엽30%에탄올건조엑스는 만성 염증성 기관지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고 기침을 동반한 호흡기 급성 염증을 완화한다.

현재 세계 9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광동제약이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에 12세 미만에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으나, 2019년 2월 급여 기준 변경에 따라 성인 대상 급여 처방이 가능해졌다. 

이후 다양한 제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광동제약은 조제용 파우치 제형을 추가로 출시했다. 파우치 제형은 1포씩 개별 포장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체리향을 첨가해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신신제약은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의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페노크린 스트롱'을 출시했다. 동일 성분의 기존 제품 '페노크린'에 비해 플루르비프로펜 함량을 20mg에서 40mg으로 2배 늘린 제품이다.

플루르비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으로 퇴행성 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건초염 등의 통증 치료에 효능이 있다. 

'페노크린 스트롱'은 강화된 소염, 진통 효과와 함께 국내 플루르비프로펜 첩부제 중 유일하게 온감을 제공해 통증 관리에 효과적이다. 천연고무연합방식으로 제조, 별도의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점착제로 인한 자극이 덜 한 것이 특징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혈행 개선과 인지기능 개선, 면역체계 향상에 도움을 주는 일반의약품 '징코산 캡슐'을 새롭게 출시했다.

'징코산'은 1989년 유럽 전역을 중심으로 출시돼 현재 전 세계 28개국에서 판매 중인 스위스 직수입 완제 의약품이다. 2016년 국내에 출시돼 다수 종합병원에서 처방으로만 유통됐으나, 제일헬스사이언스가 독점계약을 체결하면서 약국에도 직거래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징코산'은 인삼40%, 에탄올엑스 100mg과 은행엽엑스 60mg이 주성분이다. 집중력과 주의력 저하, 기억력 감퇴, 현기증 등 말초동맥 순환장애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다수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체계 향상, 폐 기능 강화, 신체 수행능력 강화, 신경 관련 증상 완화, 뇌혈관 기능 강화,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징코산'은 표준화된 유럽산 '인삼엑스 G115'와 표준화된 유럽산 '은행엽엑스 GK501'을 사용했다. 이 중 '인삼엑스 G115'는 SFI 산하 기업인 스위스 진사나(GINSANA)가 세계 최초로 진세노사이드 8가지 성분을 표준화하는 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의약품 원료로 인정받은 진세노사이드 성분이다.

#삼진제약은 물에 타서 복용하는 만성변비약 일반의약품 '돌체락원스'를 출시했다.

'돌체락원스'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성분의 삼투성변비약이다.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삼투압에 의해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 대변을 무르게 하는 기전으로 통증 없이 배변을 돕는다. 휴대가 간편한 스틱포 포장이며 환자 반응에 따라 하루 1~3포까지 물 또는 음료에 타서 복용이 가능하고 오렌지 맛으로 복약순응도가 높다.

PEG는 복용 시 배변 과정에서 수분과 미네랄이 함께 배출돼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삼진제약은 이러한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돌체락원스'에 전해질 성분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전문의약품의 경우, 매출이 줄어든 제약사가 적지 않지만, 일반의약품은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몇몇 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진행 중이고, 그 여파가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보여 제약사들은 OTC 품목을 늘리며 실적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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