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마 6거래일 연속 하락 ... 왜?
한국파마 6거래일 연속 하락 ... 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에 주가 급등

"임상약 위탁생산만" 해명 이후 신뢰 추락
  • 이상훈
  • admin@hkn24.com
  • 승인 2021.02.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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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한국파마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주말인 19일, 한국파마는 5.66% 하락한 4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들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한국파마 최근 주가 동향
한국파마 최근 주가 동향

한국파마는 지난해 8월10일 상장됐다. 이후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초반을 오가다 1월13일부터 1월1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한때 최고 9만4800원까지 오르는 등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파마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했다. 1월13일, 한국파마는 ‘한국파마 코로나19 치료제 인도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논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한국파마는 이 자료를 통해 “한국파마에서 생산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ES16001)의 인도 2상이 완료됐으며, 임상은 경희대와 벤처제약사 제넨셀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2상 결과, ES16001을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도 환자에 투약한 후 6일만에 95% 회복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ES16001은 담팔수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천연물의약품으로, 이 자료만 보면 마치 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폭등을 거듭했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자 업계에서는 코로나 모멘텀뿐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약물도입, 시설투자 등을 한국파마의 성장동력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한국파마 메인 홈페이지
한국파마 메인 홈페이지

하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파마가 1월19일 발표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자료가 결정적이었다.

한국파마에 따르면 2020년 10월 15일 제넨셀과 담팔수 원료를 활용한 코로나19 감염증 및 대상포진 치료제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한국파마는 최종단계인 임상약 위탁생산만 담당하고 있다. 즉, 한국파마가 코로나19 치료제를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치료제가 상용화된다 해도 한국파마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주가는 몇차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이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제넨셀 홈페이지 내용 캡쳐
제넨셀 홈페이지 내용 캡쳐

임상을 진행했다는 제넨셀이라는 회사의 실체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면, “천연물 신소재 기반 의약품/건강기능식품/기능성 화장품/의료기기를 연구 및 개발하는 바이오 헬스큐어 기업”이라고 소개돼 있지만, 비상장 기업인 까닭에 정확히 어떤 기업인지 검증되지 않았다. 얼핏보면 건기식 판매회사와 같은 느낌도 없지 않다. 

확실한 것은 한국파마의 주가를 띄운 건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사실이다.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까지 발표하며 해프닝을 연출한  한국파마의 주가가 오늘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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