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휴젤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50유닛(unit)에 대한 판매 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로써 휴젤은 중국 내에서 '레티보' 100유닛과 50유닛 두 가지 용량에 대한 판매가 가능해졌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0월 '레티보'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기업 최초, 세계에서는 네 번째로 중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수출 물량을 선적했으며 지난 4일 론칭회를 개최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근육의 이완과 수축에 관여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보툴리눔 독소를 정제시킨 의약품이다. 현재 휴젤은 국내에 50유닛, 100유닛, 150유닛, 200유닛, 300유닛 등 총 5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투여 용량은 시술 부위와 범위 등에 의해 결정되며 현장에서 미용·성형 크기와 용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중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조75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보툴리눔톡신 제제에 대한 경험율은 1%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 현지에 유통되는 제품은 앨러간의 '보톡스'(50,100,200유닛)와 란저우연구소의 'BTX-A'(50,100유닛), 입센의 '디스포트'(300유닛) 등 3개 품목이 전부다.
휴젤 관계자는 "50유닛 허가 획득으로 제공 가능한 용량 옵션이 확대돼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중국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3년 내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 중국 1위 보툴리눔톡신 제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