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랑에 빠진 의사들
유튜브 사랑에 빠진 의사들
예능인 못잖은 입담과 재미 ... 인기 유튜버는 누구?
  •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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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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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그야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동통신 기술 발달을 등에 업고 이미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력을 넘어섰다. TV에서 활동하던 많은 연예인들도 대세를 따라 유튜브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젠 검색도 포털이 아닌 유튜브에서 할 정도다. 나스미디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은 매우 다양하다. 그럼에도 유튜브가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그건 바로 편리함 때문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파일을 ‘플래시’ 형태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서버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뿐만 아니다. 동영상 스트리밍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편리함 덕에 이용자 수는 그야말로 폭풍처럼 늘고 있다. 전 세계 유튜브 이용자는 무려 20억명이 넘는다. 이는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의 유튜브 사랑도 세계 여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83%가 한달 평균 30시간 정도를 유튜브 시청에 사용한다.

유튜브의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탄생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매체의 한정적인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의사도 빠질 수 없다. 의사라는 전문직 특유의 냉정하고 차가운, 그래서 어쩐지 대중과 거리가 멀 것 같은 이미지를 깨고 예능인 못잖은 입담과 재미를 주는 의사 유튜버들을 소개한다.

 

닥터 프렌즈

닥터 프렌즈는 오진승(정신건강의학과), 우창윤(내과), 이낙준(이비인후과) 등 의사 3명이 공동 운영하는 채널이다. 구독자 수는 65만명. 이들은 “어렵고 무섭기만 한 의학상담이 아니라, 의사로서, 친구에게 혹은 가족에게 꼭 하고 싶었던 우리 몸에 대한 유익한 의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고 싶어 유튜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직 의사들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본 후 반응’, ‘정신과 의사가 다중인격 상담게임을 한다면?’, ‘의사는 누구랑 결혼할까?’ 등 구독자가 평소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마치 친근한 동네 형 같은 느낌으로 전달한다.

 

오프라이드

현직 피부과 의사인 오가나 원장이 운영하는 채널로, 구독자 수는 36만명이다. 피부 관리 같은 내용도 다루긴 하지만 주로 취급하는 내용은 슈퍼카를 비롯한 자동차 이야기, 그리고 플렉스가 있는 삶이다.

유튜버 이전, 이미 닥터돈까스라는 이름의 유명 차 블로거였던 오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차값 25억!! 오가나는 과연 차가 몇 대일까?’, ‘한끼에 125만원?? 레알 대한민국 1% 한우 먹방’, ‘60억 시그니엘 레지던스 실제 입주 첫날 밤’, ‘10분 동안 천만원 쓰고 왔습니다.’ 등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어김없이 클릭을 유도하는 콘텐츠들이 이 채널의 가장 큰 무기다.

 

긍정에너지 토리파

피부과 전문의이지만 본업보다 공부법으로 더 유명해진 이성욱 원장이 운영하는 채널로서 구독자 수는 22만명이다.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 찍은 ‘저는 이 공부방법으로 의사가 됐습니다’ 영상이 예상치 못한 초대박 히트를 치면서 이후 ‘영어단어암기법 종결영상’, ‘상위 1%들의 4가지 독서법’, ‘비효율적인 공부 습관!’ 등의 영상을 올리며 채널 정체성이 공부법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이 원장은 유튜브를 통한 긍정적 동기부여를 추구한다. 실제로 이 원장은 “공부법 영상을 보고 공부해 실제로 시험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는데 그런 피드백을 받을 때 정말 힘이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시형 TV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신경정신과 이시형 박사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구독자 수는 4만명이다. 신경정신과 의사 답게 정신 건강을 주로 다루고 있다.  ‘100세 너머까지 건강한 삶의 조건’, ‘아름답게 늙어가는 5가지 방법’ 등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하고, 항상 감사하며, 주변을 살피는 지혜를 발휘하라고 조언한다. 이처럼 어려운 의학용어 보단 교훈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의 ‘정신건강’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수칙’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정신건강 유지법도 다루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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