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생존율 높인다"
"면역항암제,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생존율 높인다"
117명중 3명 완전관해 보여 ... 8명은 암의 크기 30%이상 감소

"전신 신체활동능력 양호하면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14.6배 높다"
  •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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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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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치료가 어려운 난치암인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 면역항암제 치료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팀은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재발성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치료반응률을 분석하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3명이 질병이 사라졌고(완전 관해), 8명의 환자가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을 보이는 등 총 11명(9.4%)의 환자에게서 양호한 치료반응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6개월 기준 생존율은 59%,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무진행생존율은 30%를 기록했다. 

특히, 연구팀은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ECOG 수행능력 1 이하, 53명)와 양호하지 않은(ECOG 수행능력 2 이상, 64명) 환자를 비교한 결과,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이 14.6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그룹의 환자 53명의 치료반응을 분석한 결과 완전관해 3명, 부분반응 7명으로 치료반응률은 18.9%를 기록했다. 치료반응을 보이기까지 평균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며, 6개월 기준의 무진행생존율은 44%, 전체생존율은 84%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최민철 교수는 "재발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치료법이 거의 없고 치명률이 높은데, 이번 연구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인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제의 실제 치료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약제의 부작용은 기존 항암치료보다 덜하면서 치료반응은 장기간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만큼 치료법이 많지 않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캔서스(Cancers, IF 6.126)'에 게재됐으며, 연구는 사단법인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주관 연구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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