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독점 판권 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독점 판권 확보
'NVX-CoV2373' 기술 이전 계약 체결

질병청과는 'NVX-CoV2373' 공급 계약

국내 2000만명분 4000만 도즈 공급 예정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2.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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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일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에 대한 기술 이전(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질병관리청과는 'NVX-CoV2373'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NVX-CoV2373'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미국, EU 등에서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노바백스와의 계약으로 'NVX-CoV2373'에 대한 국내 독점 생산 및 허가,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질병청과 맺은 공급 계약에 따라 'NVX-CoV2373' 생산 물량 중 2000만명분, 총 40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국내에 공급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NVX-CoV2373'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백신 생산이 진행 중인 만큼 국내 공급물량도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NVX-CoV2373'는 높은 효과와 유통 편의성으로 선진국뿐 아니라 저개발국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되며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영하 20~70도의 초저온에서 관리되는 mRNA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3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해 올해 물량을 내년 이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NVX-CoV2373'는 임상시험을 통해 예방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 효과가 확인됐다.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NVX-CoV2373'는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오리지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선 가장 효과가 높다고 평가받는 mRNA 백신보다도 높은 9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백신 중 처음으로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각 85.6%, 6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기술 자체를 확보해 국가적 차원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주도권을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기술을 활용한 백신 개발과 글로벌 백신의 위탁 생산에 이은 이번 기술 이전 계약 체결로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최근 GSK(GlaxoSmithKline) 등 글로벌 제약사의 협력 아래 고려대 구로병원 등에서 임상 1/2상에 돌입했다. 다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NBP2001'도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GBP510'은 지난해 12월 CEPI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개발 완료 후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세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안동공장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개발생산 중이다.

지난달에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 및 콜드체인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됐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의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선진적인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을 통해 제품군 확대 및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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