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개원시장 주춤
코로나19 장기화에 개원시장 주춤
지난해 의원 수 고작 1.6% 증가 ... 전년 2.4%와 대조

성형외과·안과·피부과 등 매출 증가 ... 소청과등은 감소
  • 이상훈
  • admin@hkn24.com
  • 승인 2021.0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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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상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의료계도 불황의 그림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원 수는 총 3만3008개소로 2019년 3만2491개소에 비해 고작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원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지만, 2019년 2.4% 증가한 것에 비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상황을 보면, ▲서울 8836개소(464개소, 5.5%증가) ▲부산 2402개소(60개소, 2.6% 증가) ▲인천 1588개소(59개소, 3.9% 증가) ▲대구1829개소(69개소, 3.9% 증가) ▲광주 959개소(26개소, 2.8% 증가) ▲대전 1093개소(25개소, 2.3% 증가) ▲울산 612개소(8개소, 1.3% 증가) ▲경기 7220개소(403개소, 5.9% 증가) ▲강원 779개소(18개소, 2.4% 증가) ▲충북 898개소(33개소, 3.8% 증가) ▲충남 1088개소(26개소, 2.4% 증가) ▲전북 1171개소(18개소, 1.6% 증가) ▲전남 941개소(2개소, 0.2% 감소) ▲경북 1291개소(9개소, 0.7% 증가) ▲경남 1656개소(36개소, 2.2% 증가) ▲제주 456개소(20개소, 4.6% 증가) ▲세종 189개소(18개소, 10.5% 증가) 등이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의원 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상대적으로 세종, 경기, 서울의 성장이 눈에 띄었고 전남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는 진료과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진료과에서 의원 수가 증가했으나, 외과는 제자리 걸음이었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각각 0.5%, 1.8% 감소했다.

매출액에서도 각 과별로 차이가 있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Ⅱ’ 보고서를 살펴보면 세부 업종(진료과목) 별 차별화가 가장 큰 업종이 의료업이었다.

 

ㅗ주요 진료과별 매출 증감률
주요 진료과별 매출 증감률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신경정신과의 매출은 14% 증가했다. 코로나와 다소 무관한 성형외과(10% 증가), 안과(24% 증가), 피부과(10% 증가)도 지난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비인후과(11% 감소)와 소아청소년과(10% 감소) 등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는 “저출산으로 생긴 생채기에 코로나19가 소금을 뿌린 격”이라며 ”대다수를 차지했던 감기 환자도 크게 줄었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방문 자체가 급감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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