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고객센터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일부 언론은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의 10명중 9명은 고객의 무리한 요구와 고강도 근무환경 등으로 심각한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건보상담사의 85%는 우울증 위험군으로 일반노동자들에 비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공단은 "이번 콜센터 상담사 노동건강실태 조사결과에 대해 상담사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콜센터 상담원들의 근로조건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협력사와 함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측은 "공단 콜센터뿐만 아니라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종사자 대부분이 우울증 위험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2015년부터 상담사들의 감정 회복을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며 "챗봇시스템 등 업무혁신을 통한 상담콜수를 줄이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강실태조사 결과발표 시 설문지나 통계표 등을 포함, 조사방법이나 표본설계 등의 내용이 담긴 결과보고서가 없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어렵고, 우울증 정도 등 건강수준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주관적 응답을 바탕으로 조사가 이루어져 정확한 실태파악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보다 정확하게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전문가 상담 및 진단, 관련 자료분석 등을 활용하는 체계적인 연구조사를 검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