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대현] “질병관리청은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계약을 진행하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8일, “정은경 청장이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질병청은 이날, 여러 언론이 '스푸트니크' 도입을 기정 사실화하는 것처럼 보도하자, 이같이 해명했다.
질병청은 “백신과 관련하여 변이 또는 공급 이슈 등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백신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검토할 예정이지만, 현재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해 계약을 진행하거나 구체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의약품도 마찬가지 이지만, 백신의 도입이나 생산 역시 보건당국의 승인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러시아 백신 도입과 관련한 여러 언론 보도는 여러가지 가능성 가운데 하나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새벽, “러시아가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한국에서 추가로 위탁생산(CMO)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제약사 중에서 GC녹십자(녹십자)와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