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 환자 목소리 안전하게 보존"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 환자 목소리 안전하게 보존"
박준욱 교수 "세계 최초 기존 수술과 구강내시경 수술 환자군 음성기능 비교"

"고음까지 큰 변화 없이 안전하게 목소리 보존 및 회복 가능한 수술 입증"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20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
은평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구강을 통해 흉터 없이 갑상선암을 치료하며 대중적인 수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이 환자들의 목소리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권순용) 이비인후과 박준욱 교수팀은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기존 수술법과 구강내시경 수술법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음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수술법 간에 수술 후 음성기능 보존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준욱 교수는 자신이 직접 집도한 기존 수술법 수술 환자 38명과 구강내시경 수술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부터 수술 한 달 후까지 설문조사와 음성 검사, 영상 후두 촬영 등을 통해 환자들의 음성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수술 전후의 음성기능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노래를 부를 때 필요한 고음 발성(high pitch)에서 구강내시경 수술 그룹과 기존 수술 그룹 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음성 변화에 있어서도 두 그룹 간에 차이점은 없었다.

갑상선암 구강내시경 수술은 피부절개 없이 입안의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신개념 수술법으로 국내에서는 은평성모병원 박준욱 교수팀이 최초(2016년)로 시행해 기존 수술법에 비해 안전성과 우월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구강내시경 수술 후 목소리의 기능, 특히 고음 발성 변화에 대한 연구가 전무해 목소리 변화에 대한 환자들의 걱정과 우려가 지속되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와 관련, 박 교수는 “구강내시경 혹은 로봇 수술을 통해 피부 상처 없이 갑상선암 수술을 함과 동시에 환자들의 목소리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가수, 방송인, 교사, 상담가 등 전문적인 목소리 사용자(professional voice user)들이 갑상선암 수술 후 음성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후의 성대 상태 확인 및 수술 중 후두신경 보존, 음성 재활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적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3.303) 최근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