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골관절염 치료제 '에토리콕시브'를 복용한 이후 신장 손상 부작용이 보고됐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75세 여성 A씨는 요통과 미추 협착 등으로 인해 2018년 1월 18일부터 에토리콕시브 30mg와 아세트아미노펜325mg/트리마돌37.5mg, 둘록세틴 30mg, 가바펜틴 100mg을 병용해 복용했다. 이후 A씨는 신장에 손상이 생겨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음 처방부터 에토리콕시브가 삭제됐다. 응급실 치료 및 약물 복용 중단 후 A씨의 증상은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이번 부작용과 관련, 인과성 평가를 통해 '상당히 확실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에토리콕시브 복용 후 단백뇨, 혈중 크레아티닌 증가, 신부전·신기능 장애가 보고된 바 있으며, 고령자 및 신장, 간 또는 심장기능 장애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시 의학적으로 적절한 관리가 지속됐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에토리콕시브는 골관절염(퇴행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에 사용되는 선택적 COX-2 억제제다. 중대한 심혈관계 혈전 반응이나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최단기간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한편, 에토리콕시브 복용으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의 대부분은 투약을 중단하면 복용 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