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mRNA 기반 독감·HIV·니파바이러스 백신도 개발
모더나, mRNA 기반 독감·HIV·니파바이러스 백신도 개발
코로나19 백신 ‘mRNA-1233’ 성공 계기 mRNA 기반 파이프라인 강화

스테판 반셀 CEO “향후 5개 분야에서 24개 mRNA 백신 프로그램 개발”
  • 서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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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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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mRNA-1233’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독감·HIV·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모더나의 연구개발 장면)

[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11일(현지시간)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플루엔자(계절성 독감)와 HIV 그리고 니파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선구매 물량만 117억달러(약 13조원)으로 잭팟을 터뜨린 코로나19 백신 ‘mRNA-1233’에 이어 mRNA 기술을 이용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선 인플루엔자 백신(mRNA-1010, mRNA-1020, mRNA-1030)은 A형 독감과 B형 독감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데, 인플루엔자 백신은 독감뿐 아니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를 비롯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hMPV, human metapneumovirus)도 함께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으로 만들고 있다

HIV 백신(mRNA-1644, mRNA-1574)도 올해 안에 임상 1상에 돌입한다. 모더나는 “HIV 감염은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매년 약 69만 명의 사망자를 낸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00만 건의 새로운 HIV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 효율적인 백신 개발이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니파 바이러스 백신(mRNA-1215)도 개발 중이다. 이 바이러스는 보통 동물, 오염된 음식, 또는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인 전염으로부터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모더나는 이외에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mRNA 기반 백신과 유행성 인플루엔자 또는 H7N9 백신 개발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 세포질갈루스바이러스(CMV), 엡스타인-바르바이러스(EBV), 인간메타 폐렴(hMPV), 파라인플루엔자 3형(PIV3) 백신(mRNA-1653) 등 다양한 감염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mRNA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넣어, 면역이 생기게 하는 그동안의 백신과 달리 인체 내 세포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전정보(mRNA)를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주입된 백신을 통해 몸속 세포가 유전정보를 읽어내면 바이러스나 바이러스 단백질의 일부를 생성하고, 이에 대항하는 면역체계가 형성되는 원리다. 바이러스 배열만 알 수 있으면 비교적 단시간에 대량 개발할 수 있으며 병원체를 직접 몸속에 넣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스테판 반셀(Stéphane Bancel) 모더나 CEO는 이번 계획을 전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했던 2020년은 우리의 능력을 증명하는 계기이기도 했다”며 “mRNA 기반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이제 인플루엔자, HIV, 니파 바이러스를 다루는 세 가지 새로운 백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mRNA 개발을) 5개 치료 분야에 걸쳐 모두 24개의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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