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 갱년기 증후군 개선에 효과적"
"'경옥고' 갱년기 증후군 개선에 효과적"
류종훈 교수팀, 동물 실험 통해 갱년기 우울감 및 인지능력 개선 효과 입증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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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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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약학과 류종훈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방의약품인 '경옥고'가 갱년기로 인해 나타나는 각종 증상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류 교수팀은 '난소 절제 동물모델을 이용한 경옥고의 갱년기 증후군 개선 효과'(The ameliorating effect of Kyung-Ok-Go on menopausal syndrome observed in ovariectomized animal model)라는 제목의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갱년기에 발생하는 우울감, 인지기능감퇴 등에 경옥고가 개선효과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갱년기(perimenopause)는 점진적으로 난소의 기능이 소실돼 가는 시기다. 폐경 전후 3~4년 간을 의미한다.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estrogen) 분비가 생리적 필요 수준 이하로 감소한다. 그 결과 안면홍조, 생식기 위축, 배뇨장애, 골다공증, 지질대사 이상, 우울증, 기억력 저하, 불면증, 피부 노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류 교수팀은 갱년기에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중 우울감과 인지기능 감퇴에 대한 '경옥고'의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실험은 난소 절제술(ovariectomy)로 인위적으로 갱년기 증상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광동제약 '경옥고'를 시료로 투여한 뒤 우울증 및 인지능력 변화 추이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험 연구 중 우울감 개선효과는 강제수영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경옥고' 600mg/kg, 1800mg/kg을 8주 투여했을 때 우울증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인지능력 개선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체 인지능력 평가와 Y자 미로 실험을 실시했다. '경옥고' 투여 그룹에서는 갱년기로 인해 감소됐던 인지기능이 모든 용량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경옥고' 600mg/kg 용량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해주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라디올(estradiol) 투여 그룹과 비교했을 때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단기기억을 평가하는 Y자 미로 기억력 평가에서는 '경옥고' 8주 투여 시 감소했던 기억력이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경옥고'의 갱년기 증상 개선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해마부위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학습, 기억, 사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뇌 유래 영양 인자(mature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mBDNF)의 발현 정도도 확인했다.
그 결과, 난소절제로 유도됐던 mBDNF 발현 감소 효과는 '경옥고' 200mg/kg, 600mg/kg, 1800mg/kg를 8주간 투여하자 회복됐다.

류종훈 교수는 "'경옥고'는 이미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제제"라며 "갱년기 증후군의 치료제로서 경옥고의 사용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은 2018년 5월부터 7개월간 광동제약의 '광동 경옥고'를 이용해 진행했다. 연구결과는 한국생약학회 생약학회지(Natural Product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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