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이르면 2월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구매비(8571억 원)와 예방접종 부대비용(380억 원) 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예산으로 모더나사 백신 선급금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하여 국내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 명분의 백신 잔금에 소요되는 추가 필요 예산 등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하여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백신의 보관·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 356억 원을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통·보관 및 관리체계 완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mRNA 백신인 화이자(-75℃±15℃)·모더나(-20℃)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조달청을 통해 조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며 “조달청 냉동고 입찰 공고(1월7일∼)를 통해 1월 중 100대를 우선 구매하고 1분기 중 250대를 설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계약도 1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 관리 체계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질병청은 원활한 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짜 뉴스 등에 대응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 및 콜센터 운영도 준비 중에 있다.
정은경 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5600만 명분의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2월중에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11일 신년사에서 “백신 접종이 2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